증시개방후 2개월간 외국인들이 매입한 주식규모가 5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식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3일
증시가 개방된 이후 2월말까지 외국인들의 주식매입액은 1월 3천1백58억원,
2월 1천6백29억원 등 모두 4천7백8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매도규모는 1월 4백49억원에서 2월들어서는 7백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주식매입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입규모는 4천1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주식매입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의 10%인 투자한도를 초과한
종목은 개방전 62개(57사)에서 75개(69사)로 늘었다.
한편 외국인들이 주식투자용으로 국내에 들여온 외화는 2월말 현재
6억2천9백만 달러(4천7백77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월별로는 지난 1월
4억3천1백만달러(3천2백75억원)에서 2월에는 1억9천8백만달러(1천5백
2억원)로 대폭 감소했다.
국별 외화유입액을 보면 영국이 3억1천2백만달러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으며 <>미국 1억3백만달러 <>일본 2만달러 <>룩셈부르크 등 기타
2억1천4백만달러이다.
한편 외국인들은 투자자금 가운데 이미 5천1백30만달러(3백90억원)를
대외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감독원에 등록된 외국인은 작년말
5백65명에서 현재는 7백90명(25개국)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외국인들의 주식투자한도소진추이를 보아 가면서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