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불입자금 및 기업들의 법인세납부등으로 인한 3월중의
주요자금수요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총선후 금융당국의 자금환수 및 분기말 통화관리가 강화될
경우 이달 하순에 들어서면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주요 자금수요는 법인세 자진납부예상액
7천5백 억원, 신도시아파트중도금 2천8백억원, 6만5천채의 아파트분양에
따른 계약금 6천억 원, 농사자금 5천억원, 통화채 만기도래분 2조1천
5백억원, 회사채 만기도래분 6천억원 등 줄잡아 4조8천8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도 12월말결산 기업들은 주총을 끝내고 5천억원 상당의 배당금및
시설투자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관계로 이달중 시중의 자금수요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24일 총선이후 금융당국이 총선자금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분기말 통화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월말로
갈수록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경색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월중에는 기업부문의 자금수요가 별로 크지 않아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하순들어 금융당국의
설자금환수 및 은행에 대한 RP규제강화 등으로 시중유동성이 감소해
실세금리가 점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