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논란을 빚고 있는 합성수지의 수출이 올들어 대폭 늘어나고
있다.
2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내 공급과잉이 심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수출이 품목에 따라 6-68배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인데 힘입어 지난 1월중 합성수지 전체 수출은 15만6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87%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수출이 2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배가 늘어났으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은 6배가 늘어난
3만6천t, 폴리프로필렌 은 8배가 늘어난 4만7천t에 각각 달했다.
폴리스틸렌도 2만2천t이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7%가
늘어났다.
이밖에 합성섬유 원료인 에틸렌 글리콜도 지난 1월중 7천t이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배가 증가했으며 합성고무도 29%가 늘어난
7천t이 나갔다.
상공부 관계자는 국산 합성수지가 동남아시장에서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앞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진데다 한.중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차별관세 철폐로 대중국 수출물량도 증가하는 등에 힘입어
합성수지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고밀도폴리에틸렌 생산설비
가동률은 1백 12%,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는 99%, 저밀도폴리에틸렌
생산설비는 93%의 가동률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