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24의 2 신길교 아래를 통과하
는 직경 3백 의 가스관이 터져 1시간 20여분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
생, 이 다리 밑을 통과하는 상.하행선 경부선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되고
소방차 5대가 긴급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나자 서울도시가스(주)측은 가스관 옆을 지나는 고압선을
차단하고 열차 운행을 통제한 채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파견,
밸브잠금작업에 들어가 이날 오후 7시 20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서울도시가스측은 신길교를 통행하는 열차 및 자동차에 의한 진동으로
가스관이 균열돼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사고지점이 노량진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의
경계지점이라는 이유로 서로 관할책임을 미루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사고발생 1시간 뒤 간단한 조사 만을 한뒤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