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부도직전 보유주를 대량 매각한 경일화학 대주주등 3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18일 부도를 낸 경일화학의
대주주등에 대해 주식 불공정거래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주주
박두근씨(59) 등 3명이 부도직전 2 만1천4백90주를 매각 처분했다는
것이다.
대주주 박씨는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자금사정도 악화,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0월4일 타인명의로 1만1천3백주를 매도했으며
계리부장 예진해(40), 자금부장 황금석씨(39)도 우리사주조합 예탁주식
1만1백90주를 변칙 인출, 10월7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이사 박씨는 주식을 판 뒤 소유주식비율 변동보고도 불이행했는데
증권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들 3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