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자금이 오는 4월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증권사들은 투자자금의 송금 및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문제등으로 우리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는 어렵다고
판단, 역외펀드를 통한 우회투자에 나설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증권사들은 한국진출 시점을 자신들의 회계연도 개시시점이자
우리나라 12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이 최종 확정되는 4월 이후로 잡고
있다.
럭키증권과 이미 6천만달러 규모의 코리아 파이어니어 펀드(KPF)를
설정키로 합의한 일본 노무라증권은 오는 3월중으로 KPF를 단독펀드로는
최초로 오사카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일본 대장성과 협의중이다.
노무라증권은 KPF를 뉴욕에도 상장시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계와 일본계, 기타 국제자금에 대해 5:3:2의 비율로 펀드를 판매할
예정인데 빠르면 내달부터 한국주식의 펀드편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신증권은 5천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를 설정하기 위해 일본의
야마이치, 다이와증권 등과 접촉을 가진 결과, 일본측으로부터 12월말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이 공개되는 3월말 이후 펀드설립을 본격 추진
하겠다는 대답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신한증권도 노무라. 곡사이(국제)증권과 재일동포의 자금유치를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아리랑펀드 설정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오는 4월부터
펀드설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