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전철의 천안-대전구간을 오는 6월중 착공하고 영종도에
건설되는 수도권 신공항도 오는 9월중 착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부고속전철 및 수도권 신공항건설 계획의 추진상황에
관한 보고를 들은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경부고속전철 건설과 관련, 기술이전 및 국산화 촉진을 위해
상공부내에 정부와 기술계, 관련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작업반을 설치,
고속전철 차량 및 부품등을 체계적으로 국산화할수 있는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고속전철기획단은 보고에서 지난 1월말까지 독일, 프랑스, 일본등 3개국
으로부터 제의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미벡텔사등 전문회사에 의뢰, 오는 4월
말까지 각국의 제의서에 대한 평가작업을 마치고 5-6월중에는 협상우선순위
및 차량형식에 대한 결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신공항 사업단은 오는 3월중 1만7천평의 신공항건설 예정지역을
지정하고 1단계로 공항부지 4백60만평, 배후부지 80만평등 총 5백40만평을
오는 97년까지 6년동안 건설하되 기본계획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3월중
확정, 9월에는 착공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수도권 신공항 1단계 건설사업에 총 3조4천1백65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