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6일 "내년에 열리는 대전엑스포는 우리의 과학기술과
경제.문화적 역량을 한차원 더 높이고 국제교류를 통해 산업발전의
새로운 디딤돌을 마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전시는 도로
교통 숙박 관광대책과 도시환경개선등 엑스포행사와 관련해 직.간접으로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점검, 보완해 나가고 기획원 건설부등 중앙관계부처
에서는 기반시설사업비 지원등 중앙에서 도와줄 사항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오전 대전시청을 순시, 홍선기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엑스포기간중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시민협조하에 홀 짝수 운행등 다각적인 소통대책도 강구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의 7차5개년계획에 반영될 대전지하철건설계획과 관련
"이 계획이 가장 훌륭하고 성공적인 지하철사업의 시범모델이 될수 있도록
면밀한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관계부처에서도 적극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
### 금품수수 흑색선전 의법조치 ###
노대통령은 이어 "다가오는 총선은 기필코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의
전통을 확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금품수수,
폭력과 선심, 흑색선 전등 크고 작은 모든 불법행위를 가차없이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모든 공직자는 선거관리를 지원하고 법을 집행함에
있어 매사를 올바르고 당당하게 처리, 과거 국민들이 가졌던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민주화의 뿌리를 내리는데 역사적 책임을 다했다는 보람과
평가를 얻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대전시 업무보고를 받은뒤 오후에는 엑스포현장을 방문,
행사준비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