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25일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에 대한 대안으로 트로
츠키의 영구혁명론을 수용, 체제전복을 목표로 활동해온 `국제 사회
주의자들'' (IS) 그룹 소속 대학생 등 22명을 적발, 이 그룹 간부인 박효근씨
(25.교육위원.국민대 3년 휴학)등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 동조,
이적표현물 제작등)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성호군 (21.국민대 법학 2) 등 조직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김현수씨(24. W 금속 공원)등 3명은 훈방했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소련의 사회주의 쿠데타''등 불온서적과 유인물
3백62종,1 천2백87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 운동권의 민중민주혁명(PD) 계열인 박군등은 지난
90년 10월 트로츠키의 혁명론에 입각한 노동자 혁명정권 수립을 주장하는
`국제 사회주의자들'' 그룹을 결성한 이후 `10월로 가는 길'' 등 기관지를
발행하고 사상학습 모임을 갖는 등 반국가 활동을 해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앙에 위원장, 중앙위원, 편집부, 교육부,
연락책 등의 조직을 갖추고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3백여명의 조직원을 포섭, 14대 총선에서 `선거 무용론''을
내세우는 등 선전활동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그룹의 결성을 주도한 `진선배''(가명.35세 가량) 등 핵심조직원
12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