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정공(구 한국디젤공업)계열의 두원기계가 패키지에어컨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이 회사에는 일본 마쓰시타와 기술제휴로 경기도 용인에 연간 5만대규모의
패키지에어컨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3월부터 내수판매에 나서게 된다.
두원기계는 올해 패키지에어컨의 판매목표를 7천여대로 잡고 있다.
두원기계는 마쓰시타로부터 패키지에어컨 도면기술을 제공받고 컴프레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은 국내에서 조달,조립 생산하게된다.
용인공장은 지금까지 카에어컨을 생산하던 곳으로 두원기계는 카에어컨
설비를 충남 온양으로 모두 이전하고 패키지에어컨 전용공장으로 시설을
개최,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용인공장에는 미국에서 완제품용 시험기를 도입,패키지에어컨의
전수검사를 통해 품질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두원기계는 오는 3월중 패키지에어컨의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빙고
에어컨"이란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7개 모델의 패키지에어컨을 선보이게 되는데 소형은
가정용,중대형은 업소 및 사무실용으로 중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원기계는 서울에 2개,지방에 4개의 영업소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전국대상의 대리점을 잇달아 구축해 판촉지원에 나서게 된다.
패키지에어컨은 최근 2-3년전부터 매년 70-80%의 판매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가전 3사를 비롯한 7개 생산업체에서 연간 30만대의 시장이 형성
돼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패키지에어컨 생산이 카에어컨 제조와 유사해 자동차부품업체
가운데 만도기계가 이미 패키지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두원그룹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 맞은편에
지하 5층 지상 10층규모의 사옥 준공식을 갖고 7개 계열사가 모두
입주한 가운데 업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