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개공등의 특수채 발행이 채권수익률 상승을 부채질 하는 한편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한달 반 동안 발행된
리스채, 카드채, 종금채, 토지채, 전력채, 도로채 등 특수채 규모는
1조3천2백22억원어치로 지난 한햇동안의 발행규모 5조2백60억원의 26%를
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올들어 특수채의 발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오는 3월부터
증권당국이 특수채 발행물량을 조절하려 하자 리스사, 종금사,
토지개발공사 등이 채권발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전력과 토지개발공사는 다음주에 각각 1천억원과 2천억원어치의
특수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있는 등 다음주에 발행될 예정인 특수채만도
5천4백75억원어치에 달해 지난 7일부터 2주일간 1% 포인트나 오른 채권
수익률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특수채보다 4천1백74억원이
적은 9천48억원에 불과해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크게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 잇달아 발생한 부도사태로 일반기업들은 채권지급보증을
받을 수 없는데다 증권사 및 투신사는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인수수수료가 비싼 특수채의 인수에 주력해 일반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발행된 채권종류별 규모는 회사채 9천48억원,
리스채 4천9백25억원, 카드채 2천6백50억원, 종금채 1천6백억원, 토지채
3천7백47억원, 전력채 3백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