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속된 철강시황의 불황속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강
제조업체들도 가동률 하락과 판매저조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특수강 봉강의 생산능력은
일부 업 체의 신증설로 연산 2백48만t 규모로 늘어났으나 생산량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1백12 만t에 그쳤다.
이에 따라 특수강 업체들의 가동률은 50% 대로 떨어져 업체들이 심각한
불황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특수강 분야의 불황은 올해도 계속돼 강원산업의 경우 특수강
재고가 1달 판 매량인 4천t보다도 훨씬 많은 5천t에 달하는 등 일부
업체들은 판매저조에 따른 재 고누적 등으로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매가 부진한 특수강 품목은 스테인리스 제품과 대형 봉강
등으로 판매가 호전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특수강업계의 생산과 판매가 저조한 것은 지난해에 대형 설비의
증설로 생산능력은 크게 늘어났으나 안정적인 품질확보와 판매실적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5만-10만t 가량의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스테인리스 제품 등
국내 공 급과잉 상태에 빠진 특수강 제품들은 지금같은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 에 주력해야 할 것을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