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미루어져 오던 수도권공동집배송단지가 24일 착공된다.
이 단지는 정부의 도소매업 진흥5개년계획에 따라 전국5대도시 7개소에
세워질 집배송단지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되는 것으로 총사업비 4백68억
6천만원을 들여 경기도용인군수지면동천리 8만1천평부지에 건설,94년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수도권 공동집배송단지가 완공되면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의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동시에 상품수급및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개요=용인군 경부고속도로변에 세워질 수도권 공동집배송단지는
총부지면적 26만7천제곱미터(8만1천평)을 1,2지구로 나누어 1지구는
전국중소상인 연쇄점협회회원사가 주축이된 (주)대한물류센터(대표
김한규)가,2지구는 한국수퍼체인협회회원사가 주축이된 (주)한국물류센터
(대표 강상욱)가 각각 시행한다.
집배송단지는 일단 올10월까지 단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10월부터는
시설건립공사에 들어가 93년말 준공할 계획이다.
총19만8천1백74제곱미터의 시설용지가운데 3만1천8백93 는 공동집배송
시설용지로 활용되며 16만6천2백81제곱미터는 개별업체의 배송시설용지로
사용된다.
제2단지의 경우 미도파 화성산업 금강개발 그랜드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3천평씩의 용지를 확보하고있다.
입주업체별 집배송시설은 현재 설계입안중이며 입주권을 따내지 못한
연쇄화사업자들은 공동집배송단지를 활용하게 된다.
기대효과=집배송단지가 완공되면 지금까지 제조업체 대리점 소매상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유통경로가 제조업체 배송센터 소매상식으로 단순화된다.
특히 제품의 대량구매와 계획구매로 적시공급은 물론 매입단가의 안정화로
소비자가격을 낮출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송체계의 정비및 합리화와 경제적단위에 의한 배송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수있게 된다.
적정재고유지를 통한 각유통업체의 경영개선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며
일괄배송체계에 의한 도심지역내의 교통체증해소에도 크게 기여할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수적인 효과로는 연쇄화사업자의 공동화사업을 통해 점포및 상품코드의
통일화와 POS시스템의 도입이 가속화되며 물류합리화를 위한
공동연구작업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상거래질서의 확립등으로 유통근대화작업의 최대관건인 무자료상품근절
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방침=도소매업진흥5개년계획의 공산품집배송단지건립계획에는 서울
3곳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지에 총7곳의 집배송단지건설안이
마련되어 있다.
이가운데 제1단지인 용인공동집배송단지가 이번에 착공에 들어가며 경기도
광주군 도척면 8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제2단지가 용도설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시 북구 엄궁동에 13만9천평,대구외곽 30만평,광주시 광산구
5만평의 집배송단지건설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그러나 집배송단지가 민간위주의 사업이니만큼 초기투자의 과다에 따른
경영압박과 토지매입의 어려움등을 들어 업계에서는 공동집배송단지건립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와 세제감면혜택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