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산동성을 직접 연결하는 국제통신로개설이 본격 추진
되고 있다.
19일 체신부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초청으로 18일 내한한 쯔엥 완 솅(정
만승) 산동성우전관리국장등 중국대표단이 20일 한국통신측과 실무협의를
갖고 한국-산동성 간 직접통신로개설문제를 논의한다.
한국-산동성간 통신로는 그동안 한국측이 양국간의 통신량증가에 대비
해 충남 서산과 산동성 위해시를 잇는 전장 4백 의 해저광케이블
건설을 주장한 반면 중국측은 덕적도와 위해시를 잇는 스캐터(산란파) 무선
방식을 제안해 왔다.
스캐터방식은 무선시설비가 저렴하지만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으로
우리측 이 반대하고 있으며 해저광케이블은 건설비(총 3백억원 예상)가
많이 들어 중국측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해저광케이블건설을 설득하면서 아울러
서울 광장 무선국과 위해시를 연결하는 소형 위성지구국을 건설하는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중간의 국제통신은 지난 88년 위성을 통한 직통회선이 처음 개설된
이후 교 역량증가와 함께 직통회선이 계속 증설돼 현재 89회선에 달하고
있다.
한편 산동성대표단은 오는 26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삼성전자 종합
기술원과 수원공장, 구미공장등을 방문하고 국내업체들과 산동성전화
시설현대화사업 협력방안등 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