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계열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대기업의 중소납품
업체에 대한 연계보증제도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계보증제도에 참여한 대기업 수는
90년과 같은 40개에 머물렀으며 이 제도를 이용한 중소납품업체 수는 지난
90년의 7백76개에서 지난해에는 오히려 7백72개로 4개가 줄어들었다.
또 대기업의 연계보증제도에 의한 중소납품업체 지원도 일부 기업에
편중돼 삼성전자가 1백6개 수급업체를, 현대자동차가 60개 업체,
대우자동차가 57개 업체, 대우중공업이 78개 업체, 삼성중공업이 54개
업체를 각각 지원한데 비해 나머지 대기업들의 지원업체수는 50개 미만에
불과했다.
한편 이 제도의 이용업체 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줄어든 것과는
달리 보증 지원액은 지난 90년의 3억4천8백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억4백
만원으로 늘어나 이제도가 일부 기업에 편중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최근 수급기업체협의회가 구성된 기업과 중소기업
계열화 공동사업계획 승인업체 등 3백여개 대기업에 대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