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은 16일 구소련의 2-3개
공화국이 위기상황에 직면할때 자체결정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핵무기를 통제하기 위한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
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또 지난 14일 민스크에서 개최된 독립국가연합
(CIS)정상회담이 실망스런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CIS내 관계강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협의기구를 창설할 것을 제창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를 사용해야할 경우에
필요한 특별통신망이 개설돼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민스크
회동에서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2만7천개의 핵탄두를 공동통제하에 둔다는 민스크 결정에 언급,
"이것만으로 부족하며 시간이 급박하거나 핵보유 공화국이 핵단추를
누를때 무슨 일이 발생하겠느냐"고 반문하고 "민스크 회동에서 나의 견해를
충분히 표명할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못해 핵통제에 대한 통제체제를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창설한다는 선에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