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지난연말에 방출된 대규모 재정자금과 자금비수기를 맞아
2월중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은 겪지않고 있으나 2.4분기(4-6월)에는 심한
자금 난으로 한계기업들의 부도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화당국이 2.4분기중 총선으로 방출된 자금을
환수하고 한계기업들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중소기업들은 자금성수기인 4 월이후 또 한차례 부도사태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어음중개를 통해 자금을 쉽게 조달하고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용 이 낮아 어음중개와 같은 직접 금융조달수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 은 자금조달을 주로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금융산업 개편으로 전환단자사의 단자 업무가 종료되는 5-6월경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할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제때 대출받기가 어렵고 <> 담보대출
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있으며 <> 꺾기가 여전해 자금조달이 어려우며 <>
대외적인 경쟁력 상실로 한계기업들의 부도가 늘고있는데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1천여개의 중소기업 이 쓰러졌고 올해들어서만도 서진식품,
양우화학등 상장중소기업을 비롯 2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대조적으로 대기업들은 3조원의 발행고를 보인 중개어음을 통해
자금을 쉽 게 조달, 요즈음에는 은행의 하루짜리 타입대를 전혀 쓰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최근 자금이 은행보다는 제2금융권쪽으로 쏠리고 있어 은행의
대출여건이 악화 되고 있는 것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어렵게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올해들어 11일현재 은행의 요구불 예금은 2조2천억원이 감소하고
저축성 예금은 9천억원이 늘어 은행예금은 결과적으로 1조3천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투신사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증가했으나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호 조로 올해들어 1조6백억원의 수신이 증가했고 단자사는
자발어음의 환매가 증가했으 나 어음매출과 CMA (어음관리구좌)의
매출호조로 1천8백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총대출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율은 계속 높아져 91년에는
83%에 이르 렀으며 중소기업의 차입금중 은행의존도도 계속 늘어 91년에는
6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