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남북정상회담은 분명하고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여건이 성숙되기 이전에는 서둘러 추진할 의도가 없다"고 밝히고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정상회담과 관련
한 구체적 계획을 갖고가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일부에서는
정부가 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정부는 결코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는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이동복남북고위급회담남측대변인도 "6차고위급회담을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 남북간에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협의가 진행된
사실이 없다"면서 "오는3월중 정상회담개최보도는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
분과위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발효시키는 문제외에 핵통제공동위를
차질없이 발족시키고 북측이 핵안전협정을 조속히 비준,발효시키며
동시시범사찰을 실시하는 문제의 원만한 타결에 총력을
집중할것"이라며"이같은 주요현안의 타결은 정상회담의 실현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게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