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건설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92년 건설인력 수급전망과 대책"에 따르면
올해 토목공사에 소요될 예상인원은 57만7천명,주거용공사
52만6천명,비주거용 42만8천명,건설보수공사 20만9천명등 1백74만명으로
지난해의 1백70만명보다 2.4%가 더 필요한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실제 동원가능한 건설인력은 작년의 1백52만6천명보다
10만3천명(6.7%)이 늘어난 1백62만9천명에 불과,연인원 11만1천명이 부족해
올해에도 인력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건설근로자의 취업증가율이 지난해에는 90년의 17.5%보다
3.5%포인트나 낮은 14%에 머물렀고 올해에는 절반에 불과한 6.7%에
지나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사회에 만연되고있는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일)기피현상과 선거바람으로 건설인력난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내다봤다.
이와관련,윤영선국토개발원책임연구원은 "올해에도 지난해 지자제선거때와
같이 건설현장의 근로자가 선거운동원으로 대거 몰려가게되면 인력난과
노임상승을 더욱 부채질할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건협은 올해 건설투자수요는 주거용부문이 전년대비 12.1% 상승한
10조원수준,비주거용은 5.6%증가한 8조8천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토목부문은 17.4%증가한 11조2천억원규모로 건설투자는 총 30조원수준을
유지할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