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값이 폭락세를 나타냈다.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최근월물 값은 전날보다 부셸당
20센트나 하락,하한가를 기록하면서 439. 50센트에 폐장됐다.
옥수수와 콩의 3월인도물 값도 각각 전날보다 부셸당 8. 75센트,12.
25센트 떨어진 261. 75센트,566. 50센트를 기록했다.
이날 곡물값 폭락은 미국의 대CIS(독립국가연합)곡물신용공여가
당초예상을 크게 밑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농무부는 2 3월중에 1억7,500만달러의 밀수입자금을 포함,4억달러규모의
곡물신용을 CIS에 제공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곡물거래업자들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낮게 평가했다.
밀값은 최근 지난해의 작황부진에 따른 공급감소,CIS등지로부터의 강한
수입수요등에 힘입어 11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등 상승세를 보여 왔었다.
한편 뉴욕 원면 최근월물 값은 생산증가전망으로 전날보다 파운드당 1.
17센트 떨어진 53. 28센트로 밀렸다.
미농무부는 올해 세계의 원면생산이 당초예상보다 40만베일 늘어난
9,220만베일로 확대될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이에따라 원면재고도
3,420만베일에서 3,500만베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