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이 어제 노총회관에서 주재한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
회의"는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때에,다시말해서
적절한 때에 열린 점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봄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계절이다.
크고 작은 기업에서 거의 일제히 임금교섭을 벌이며 그 결과가 개개기업은
물론 국가경제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금년 봄은 특히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우선 임금교섭과 노사관계에
직접간접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가 있고 다음은
노사관계에서 조속히 어떤 현명한 해답을 구해서 노사가 다시 함께
뛰지않고는 경제안정과 활력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절박한 현실에
우리경제가 당면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작년봄 3월19일에 처음 있었던 이회의가 금년엔 한달이상 앞당겨졌고 또
조직근로자들의 본산인 노총에서 열린것등은 이런 현실에 연유한 것으로
보겠다.
이날 회의의 성과는 최소한 다음 3가지 점에관해 합의를 도출해낸
사실이라고 본란은 평가하고 싶다. 첫째 국가경제의 어려운 현실에대한
인식의 공감대만큼은 이제 분명하게 형성되었음이 이날 회의에서
확인되었다. 대립적인 노사관계,임금과 물가가 계속 뛰는
라선형인플레체질과 취약한 경제하부구조를 그대로 방치해 둬서는 안될
상황이라는데 이젠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두번째로 얻은 중요한 합의는 경제난극복과 새로운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가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책임을 통감하고 노력해야한다는
점이다. 정부 기업 근로자가 모두 각자의 권한과 권리 책임과 의무를
분명하게 깨달아 각자의 직분에 충실하는게 중요하다.
셋째 우리경제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건전한
노사관계의 조속한 정립이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깊은 이해와 굳은 신뢰가
그바탕이 되어야한다는게 각계의 한결같은 여망이었다. 종업원에게
경영내용을 공개하고 보람과 희망을 갖게하는 일은 실상 임금이상으로
중요하다. 중요한것은 이상과같은 합의가 모든 근로자와 기업인,공직자와
사회지도층,국민전체에 골고루 이해되고 행동으로 실천되는 일이다. 특히
얼마안있어 본격화될 임금교섭에서 실증돼야한다.
조순전부총리가 이날 "제언"을 통해서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담는 새로운
산업문화의 창조"를 촉구한 대목은 특히 중요하다. 다시 뛰고 함께 뛰어야
어려운 경제를 구할수있고 새로운 산업문화를 계발해야 재도약과 선진화가
가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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