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 90% 이상은 심장질환.고혈압 등과 더불어 문명 병이
라 일컬어지고 있는 `부정교합(부정교합)'' 치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대학원에서 치의학을 전공한 강혜경씨(25.여)가
지난해 연세대 재학생중 교정치료를 받고 있거나 결손치아가 많은 경우를
제외한 남녀 2천4 백60명을 대상으로 한 구강내 교합상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석사학위 논문 `91 학년도 연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부정교합 빈도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강씨는 육안적 검사법에 의해 제1대 구치를 중심으로 구강내
교합상태를 판별하 는 Angel씨 분류법을 통해 부정교합을 교합의 상태에
따라 제1급,제2급,제3급으로 분류했으며 설문을 통해 조사대상자들의
교정치료에 대한 요구도도 함께 파악했다.
조사결과 남학생 1천9백28명중 정상교합은 8.3%였으며 제1급
부정교합은 61.3% 로 최고율을 나타냈고 제2급 부정교합은 2.0%로
최저율을 보인 반면 여학생들의 경 우 정상교합은 9.2%에 불과한 반면
제1급 부정교합은 62.2%,제2급 부정교합은 1.3% 였다.
또 제1급 부정교합을 보인 1천5백16명중 1천57명은 단 한가지 증상만을
나타냈 는데 그 중 총생(Crowding)은 53.2%로써 최고율을 보인데 비해
반대교합(Crossbite) 은 최저율을 나타냈으며 두가지 증상이 중복된 경우는
총생과 반대교합이 함께 나타 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교정치료의 요구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부정교합자로 판명된
2천2백51명중 9백87명(43.4%)이 교정치료를 원했으며 특히 제3급
부정교합은 59.0%로써 가장 높은 교정치료 요구도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여학생들이 교정료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강씨는 결론적으로 "부정교합은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을 야기시키고
악골운 동 및 악관절 기능장애.저작.연하.발음장애를 나타내며 악안면부의
심미성과 관련된 사회심리학적 문제점을 발생시키는 등 오늘날
공중구강보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만큼 이에대한 보다 정확한
연구가 뒷받침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