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망을 늘리면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과 미국 업체들의 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추가지불등 대대적인
인센티브 판매에 밀려 우리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자동차 업체들과 이를 방어하려는 미국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대리점과 소비자들에게 우리 업체에 비해 큰 폭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도요타,닛산,미쓰비시,이스즈,마쓰다자동차등 일본 업체들은 주로
판매 대리점에 대한 인센티브에 치중하고 있으며 포드, GM, 크라이슬러
자동차등 미국업체들은 주로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미국내 대리점이 닛산 자동차 1대를 팔아주면
차종에 따라 2천5백-3천5백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스즈 자동차도 8백-
1천8백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마쓰다 자동차는 판매대리점에 5백-2천달러의 리베이트를 주고 소비자들
에게는 8백-2천달러의 할인혜택이나 낮은 금리(5.9%)의 할부판매 중 택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은 판매 대리점들에게는 비교적 낮은 리베이트를
주는 대신 소비자들에게는 5백-2천달러라는 대폭적인 리베이트를 주거나
최저 4.8%의 장기저리 할부 구매를 가능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업체중 유일하게 미국내에서 자체 판매망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딜러 및 소비자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3백-
5백달러의 대리점 인센티브와 5백-1천5백달러의 소비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어서 미국과 일본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대 자동차의 미국내 판매 대리점은 89년의 3백23개에서
90년에는 4백13개, 91년에는 4백97개로 늘었으나 대미 수출실적은 89년의
13만9천대에서 90년에 12만7천대, 91년에는 10만7천대로 점차 줄어들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