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추호경검사)는 12일 일본에서 히로뽕 6g
(최종소매가격 3천만원상당)을 밀반입한 후 서울시내 유흥가에 고가로
판매해온 문길성씨(45.무직)와 문씨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해 복용해온
전아마츄어 미들급 국가 대표 선수 이동호씨(27.광고기획업),서울 C전문
대생 박모양(22)등 모두 27명을 향정 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히로뽕 밀매업자 구수평씨(38.)등 4명을 지명수배하고
이들이 팔다 남은 히로뽕 약 81.2g(최종 소매가격 4억6백만원 상당),1회용
주사기 11개등 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된 히로뽕이 국산 히로뽕의 품귀현상으로 인해
대부분 대만이나 일본등 외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 김포공항 등을
상대로 밀반입루트를 추적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문씨는 지난해 11월 일본으로 건너간후 도꾜
아까사까에서 호스트바를 경영하며 히로뽕 밀매자인 이모씨로부터 히로뽕
6g을 구입한뒤 다음날 귀국하면서 담배갑에 숨겨 들여와 서울시내
유흥가등지에 2.5g을 팔고 20여회에 걸쳐 스스로 투약한 혐의이다.
또 구속된 이상수씨(38.무직)는 지난 89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지난해 11월 출소한뒤 과거 히로뽕
밀매조직원이 숨겨 놓았던 히로뽕 20g(3억5천만원 상당)을 찾아내 유흥가
종업원및 폭력배들에게 판매하고 자신도 20여회 투약했다.
절도.소매치기등 전과 12범인 문효식씨(33.술집종업원)는 지난 90년6월
일본으로 건너가 도꾜 아까사까의 호스트바에서 영업부장으로 일하면서
일본에 취업온 한국인 호스테스와 히로뽕을 맞으며 동거생활을 했으며
귀국한 지난해 12월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히로뽕 50여g을 매입해
유흥업종사자와 영업용 운전사등에을 상대로 판매해왔다.
이밖에 구속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D룸살롱 마담 김태연씨(22)는 지난
90년 일본에서 낙태수술을 한 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잊기위해
히로뽕을 복용하기 시작, 지금까지 계속 투약해왔으며 룸살롱의
접대부들에게도 히로뽕을 대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