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자유화와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시위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서방측의 물자원조가 10일부터 다시 본격화 됐다.
10일 현재까지 미국등 서방각국이 CIS측에 제공 또는 공약한 원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37억5천만 달러의 식량차관을 포함,총 57억5천만 달러의 원조를
공약했으며 이미 31억 달러의 식량차관은 사용됐다.
유럽공동체(EC)=워싱턴에서 EC가 지난 달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7백80억
달러의 원조가 이미 구소련 공화국에 전달됐다. 독일이 4백71억 달러의
원조제공을 공약해 최대 원조국이 됐다.
노르웨이=올해 구소련 공화국과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대해 5천4백만
달러의원조를 공약했다. 또 별도의 3천6백만 달러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차관보증도 3억 달러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총원조액은 약
3억9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스페인=약 4억 달러의 원조를 공약했다.
이탈리아=수출차관으로 약 42억 달러를 공약했다. 이 가운데 12억5천만
달러는 국가수출신용보험국이 지난 달 승인했다. 또 항공기 12대분의
의료품과 식량 제공도 약속했다.
영국=7억7천4백만 달러의 원조를 공약했으며 그 대부분은 EC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EC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전달되는 기술 및 의약품,식량,
훈련 프로그램,사료원조액도 약 1억4천4백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프랑스=프랑스의 곡물과 공산품을 구입하기 위한 6억5천만 달러의 차관을
공약했다. 항공기 4대분의 식량과 의약품 제공도 약속했다.
일본=총 26억6천만 달러의 원조를 공약했다. 이 가운데 19억 달러는
수입 및투자 차관이며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식량과 의약품과 같은 인도적인
원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