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자금수요로 시중에 풀린 부동자금이 속속 금융권에 환수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설날연후 이후 이틀이 지난 지난 7일 현재
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12조1백67억원으로 이틀동안 7천7백66억원이
감소한 반면 저축성예금 잔액은 모두 61조1천4백13억원으로
4천6백16억원이 증가, 부동자금이 금융권에 환수 되는 현상을 보였다.
은행의 신탁계정에서도 가계금전신탁의 경우 예탁금이 8조1백26억원으로
이틀동안 3백58억원이 증가했다.
또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사에 맡겨두는 고객예탁금도 모두
1조6천7 백35억원으로 지난 6일 5백90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7일에 또 다시
4백52억원이 증가 했으며 환매채(RP)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7일
현재 지난달 말에 비해 2천44 억원이 증가한 1조8천5백50억원을 기록했다.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 예탁금도 18조6백83억원으로 이틀동안
9백82억원이 증가했고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좌)도 6조2천9백7억원으로
3백6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설날 이후 늘어난 통화량 조절을 위해
RP(환매조건부채권 매매) 방식으로 지난 6일 7천억원, 8일 1조4천억원등
모두 2조1천억원을 오는 20일 까지 은행권으로부터 회수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설날자금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제2금융권 상품을 중심으로 금융권에 유입됨에 따라 이달
자금사정도 안정 기조를 유지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