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올들어서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이지역업체들의 자금난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직면했음을
나타내고있다.
10일 한은부산지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부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7년이래 최고의 부도율을 보였던 지난해 10월의 0.35%와
같은수준이며 지난해 12월의 0.34%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국어음부도율이 0.08%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지방평균어음부도율도 지난해 12월의 0.32%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0.28%를 보이고있다.
부산지역 어음부도율이 이처럼 높아진것은 건설경기의 부진으로 분양저조
대금미수사태등이 대량으로 발생,건설업의 부도가 크게증가했고
현대자동차의 장기노사분규로 부품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및 원양어선철수로
수산관련업종의 자금난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도규모는 건설업이 지난해 12월 1백33억5천6백만원보다 16.5%가 늘어난
1백55억5천5백만원으로 집계됐고 수산업이 4억6천3백만원으로 83%,섬유업이
10억3천3백만원으로 62.9%,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