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연기됐던 92학년도 후기대 학력고사가 10일
오전 8시40분부터 1교시(국어.국사)를 시작으로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후기분할 모집대학 포함) 2백1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입시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부천시 서울신학대학에서 입시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학력고사 문제지 도난 사건으로 연기된지 19일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교육부 는 유출된 학력고사 문제를 무효화하고 새로운 문제를
출제했다.
후기대 입시는 모집정원 5만9천4백54명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 평균
4.58대1 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예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영상의 날씨속에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4교시에
걸쳐 9개 과목(인문계 10개과목)의 고사를 치른다.
한편 예체능 실기고사는 입시연기와 관계없이 당초 예정대로 학교별로
실시됐으며 면접시험은 지난 달 22일과 23일 건국대 등 8개대가 끝마친 데
이어 10일 경희대 , 대구대 등 12개 대학, 11일에는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나머지 47개 대학에서 각각 실시한다.
합격자발표는 오는15일 이전까지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