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위축돼온 국내경기가 이달부터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월중 월간경기동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전 반적인 경기심리가 이달 들어 다소 호전되고 또 설날 연휴에
따른 휴무일수의 증가 에도 불구, 생산도 1월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무역금융
융자단가의 인상 및 수혜범위 확대를 포함한 무역금융 지원의 강화와
시중금리의 하락기미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전기. 전자, 석유화학, 정유, 종이, 음식료
등 주로 중화학 관련업종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는 반면
섬유 의복, 신발, 나 무제품, 비금속 광물, 철강업종 등은 대체로 지난달
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자금지원 대책 및
금리 안정 화방안에도 불구, 자금사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으며 고 금리, 고임금, 인력난의 극복 여부와 해외에서의
이른바 신3저 현상의 전개추이 등 이 앞으로의 국내경기 진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