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의 자금경색(크레딧크런치)현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해 3.4분기중 국제금융시장을 통한 순자금조달은
6백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백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8일 밝혔다.
이는 BIS에 보고 의무가 있는 서방 24개국 은행들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대출(국가간청구권+외화표시청구권)이 이기간중 7천1백46억달러로 73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BIS는 설명했다.
오는 93년1월부터 발효되는 BIS의 자기자본비율 규제로 일본계은행을
비롯한 주요 국가은행들의 분식대출감소가 이같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은행대출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방 24개국 은행들의 국가간 거래부문 자산은 이에따라 5조9천2백80억
달러로 소폭(30억달러)증가에 그쳤다.
서방은행들의 국가간 대출과 자산은 지난해 2.4분기중 전분기보다
각각 1천6백40억달러,1천60억달러나 감소했었다.
한편 BIS보고 의무가 없는 국가들의 서방은행에 대한 예금은 지난해
3.4분기중 1백10억달러 늘어나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자금공급원으로
활약했다고 BIS는 덧붙였다.
이들국가들의 예금액은 작년 2.4분기중 2백50억달러나 감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