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증권발행한도를 확대함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CB
(전환사채)등의 발행을 통해 값싼 외국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말께 해외시장에 상장되는 포철의 신종해외CB및
아시아자동차CB를 필두로 10여개사가 해외증권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아시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등 3대자동차메이커가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계획을 세웠거나 이미 추진중이며 삼성전자
대우전자 오리온전기등 전기 전자업체들도 해외증권을 발행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아특수강 현대정공 만도기계등 제조업체들과 동아건설 건영등
건설업체들도 해외증권발행을 서두르고있다.
또 발행규모도 대형화추세를 타 포철이 이미 1억5천만달러를 조달키로
결정했으며 삼성전자도 1억5천만달러를 끌어들일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식시장개방으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외국인보유
한도가 거의 소진된 상장기업을 제외하고는 발행프리미엄이 낮아지는등
해외증권의 발행조건은 전반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