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과 경기침체여파로 지난해 폐업한 중소업체는 85년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0년보다 정상조업률이 떨어지고 휴업체가 늘어나는등 중소기업의
조업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7일 기협중앙회가 2만9백13개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1년도
중소광공업체조업상황"에서 밝혀졌다.
이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업체는 1백82개사로 전년보다 37개사가
늘었으며 85년의 2백33개사이후 가장 많았다.
연도별 폐업체수를 보면 경기가 아주 나빴던 80년의 5백14개사를 피크로
줄기 시작,87년엔 70개사로 감소했으나 88년 1백61개사,89년
1백62개사,90년 1백45개사,91년 1백82사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이 문을 닫는 업체가 증가한것은 자금난과 판매부진에다 후발개도국의
저가상품수입급증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
작년도 폐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화학 플라스틱 석탄이 54개사로 가장 많고
섬유 의복 39개사,조립금속 기계 22개사,인쇄 출판 16개사의 순이었다.
반면 시멘트를 비롯한 비금속광물업종은 건설경기호황에 힘입어 3개사만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월평균 휴업체수는 2백36개사로 90년의 2백26개사보다 10개사
늘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 의복 화학 플라스틱의 휴업률이 높았고 인쇄
출판 조립금속 기계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정상조업률(가동률이 80%이상인 업체비율)은 85.8%로 90년의
86.3%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정상조업률하락은 모기업의 노사분규로 자동차부품 금형
금속업종의 정상조업이 차질을 빚은 데다 전자 완구 양산 공예업종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섬유 의복업종의 정상가동률은 75.6%,화학 플라스틱 78.7%,음식료품
79.2%에 각각 머무는등 이들업종의 정상가동률은 80%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