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에 인수된 태평양증권이 지난1일 임시주총에서 선경증권으로
상호를 바꾸고 명실상부한 선경그룹의 일원으로 재출범하자 선경증권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
주인이 바뀐데다 작년 연말 부산지점의 횡령사고까지 겹쳐 퇴진할 것으로
보이던 유철호현사장은 당분간 선경증권의 얼굴역을 계속할 전망.
선경그룹의 한 관계자는 "선경이 유공을 인수할 때도 기존 인물을
우대했듯이 유사장도 오는 5월 정기주총후에 유임될 것으로 안다"고 전언.
강성진증권업협회회장이 선경의 태평양증권인수를 중개했고 이때문에
선경증권사장으로 보임할 것이란 소문은 이로써 낭설로 판명.
인수중개자는 서성환태평양그룹회장의 사돈인 모일간신문 B회장이었던
것으로 사후 확인.
또한 1일 임시주총에서 부사장으로 선임된 박도근선경그룹
경영기획실부사장은 최종현회장의 대리인역을 수행하며 실세로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관측.
그룹부사장과 증권부사장을 겸임키로 했던 박부사장은 증권회사임원의
겸직에 대한 승인권을 쥐고있는 증권감독원이 겸임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그룹부사장자리를 내놓고 증권부사장으로만 남을듯.
한편 선경증권직원들은 한꺼번에 20%이상 임금이 올라 업계1위인
대우증권보다 임금이 높아지자 신바람이나 내년까지 영업실적을
업계5위내로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하고있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