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산물과 가공식품의 범람에 맞서 우리입맛에 맞는 식품을 개발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이들업체의 우리농산물 구매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와 농심 삼양심품 미원 도투락등
주요식품업체는 금년한햇동안 우리농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원료로한
가공식품개발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원료구입물량도 확대,우리입맛에
맞는 식품개발로 수입식품의 국내시장잠식에 적극 맞설 계획이다.
작년한햇동안 약8백20억원 규모의 우리농산물을 원료용으로 구입한
해태그룹은 해태음료가 호박을 이용한 음료를 개발,시판에 착수한 것을
계기로 우리농산물 구매규모를 금년말까지 1천2백억원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농심은 고추 감자 당근 버섯등 우리농산물을 작년의 4백7억원보다 25.8%
늘어난 5백12억원어치를 구입,라면수프와 각종스낵의 원료로 사용키로
했다.
쌀과 고추 마늘 당근등 작년중 5백2억원어치의 우리농산물을 원료용으로
사들였던 삼양식품도 올해는 40%가 늘어난 7백억원어치를 농민들로부터
직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80년대 중반이후 김 미역 멸치액젓등 각종 농수산가공식품을 판매해오다
89년부터 원료산지의 중소기업에 하청을 맡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해온 미원은 올해 제품종류를
더욱 늘리는 한편 농산물구매규모도 6백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만두등 냉동식품업체인 도투락도 신수요창출등을 위해 작년보다
26.9%늘어난 5천3백66t의 우리농산물을 금년한햇동안 구매,각종제품의
원료로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