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중은행들은 러시아에 대한 비상식량원조을 위한 정부주도의 차관
계획에 참여하는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은행간부들이 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동경은행의 한 간부는 "민간은행으로서 우리는 주주와 예금
자의 이익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수출입은행과 함께 원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 10개의 은행중
한 은행의 간부는 "건전한 경영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
운 차관 제공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부 및 은행간부들은 현재 차관문제에 대해 러시아 관리들과 협상
중에 있다고 한 익명의 수출입은행 간부가 밝혔다.
지난 10월 일본은 구소련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원조로 25억달러의 추가
차관을 약속한 바 있는데 이 중 5억달러는 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단이 마련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