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오는 12일 대구 동갑지구당(위원장 김복동) 창당대회를 시발
로 위원장이 교체된 전국 58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및 창당대회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나 이들 대회참석을 둘러싼 당수
뇌부간 입장 차이로 또 다시 불협화음이 노정.
김영삼대표최고위원측은 총선후 차기 대권후보경선에 대비, 전국 58개
지역을 주요지역별로 나눠 개편및 창당대회에 모두 참석할 계획.
그러나 김종필최고위원은 이같은 김대표측의 계획과는 달리
대전.충청권의 창당 및 개편대회는 물론, 공화계 위원장으로 교체된 다른
지역의 개편대회에도 참석하겠 다는 방침이며 박태준최고위원측도 일정
지역을 분담해 개편대회에 참석하겠다는 입 장이어서 당수뇌부간
이견조정여부가 주목.
특히 일부 서울지역과 대구.경북및 호남권의 민정.공화계 위원장들은
"김대표가 개편대회에 참석할 경우 오히려 표가 달아날 우려가 있다"며
계파 수장에게 김대표 를 대신해 자신들의 개편및 창당대회에 참석해 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실정.
이같은 입장차이 때문인지 당조직국에서는 대구 동갑지구당
창당대회에는 김대 표가, 12일께로 예정된 전주 완산및 군산개편대회의
경우 박최고위원이, 15일께로 예정된 강릉개편대회의 경우 김최고위원이
각각 참석토록 잠정일정을 마련해 놓았다 고 한 관계자가 전언.
김대표는 이날오후 청와대 주례회동을 마친뒤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윤환사무총 장등 15명의 공천심사위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