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천진 항로에 화객선이 취항한지 한달이 넘어서면서 이 항로를
비롯한 한중항로의 여객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께 인천-천진항로에 처녀 취항한
진천 국제객화항운 유한공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3백83명의 시찰단을 수송한 이래 1회(편도기준) 운항에 평균 1백81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지난 90년 9월부터 인천-위해항로에 취항한 위동항운유한공사도 지난해
연말까지 매항차당 9백60명 이상을 수송하던 것을 올들어 항차당 6백명
가량을 실어날라 인천-천진 항로의 개설 이후에는 수송인원이 5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당초 인천-천진항로가 개설되면 그동안 철도편을 이용, 대련으로
온뒤 다시 내항선을 타고 산동성 위해에 와서 위동항운의 선박을 타야했던
요령성, 흑룡강성, 길림성등지의 중국 교포들이 철도를 이용, 곧바로 천진-
인천의 배편을 이용 할 수 있어 위동항운이 상당수 승객을 잃을 것으로
우려했었다.
위동항운은 산동성에 국내 삼양사 등의 현지공장이 들어서 있는데다
앞으로 이곳에 국내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인 점등을 감안,
인천-위해항로의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진천항운도 천진이 위치한 하북성에 70만평에 달하는 국내업체
전용공단이 들어서는 데다가 올 상반기중 2백50개(전자 80개)업체가
이곳에 입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 이용승객수가 앞으로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