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강노동자들은 31일 높은 임금인상이 독일의 전면적 경기침체를
유발할수도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관철하기위해 13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감행하기로 결의했다.
철강노조의 쟁의는 독일에서 다른 분야의 임금협상 추세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의대상이 되고 있는데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안정이라는
차원에서 임금인상이 억제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또한 이는 금리와도
관계된다는 점에서 국제적 의의도 가지고 있다.
IG금속산업노조의 철강산업 협상대표 로렌츠 브로크휘스씨는 이날
산업도시 도르트문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루르 니더작센 브레멘
지구의 철강노조원 9만1천3백38명중 86.6%가 파업을 지지했다고 밝히고
이것은 파업을 단행하는데 필요한 75%의 지지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G금속산업노조는 금년에 평균10.5%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6.7%를
수락할 것이라고 시사한 반면 철강업계의 사용주측은 5.7%의 인상을
제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