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협정의 발효와 함께 재계의 업종별 단체들이 무역역조를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촉진을 위해 대규모 통상사절단을 중국에 연달아
파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와 석유화학공업협회, 철강협회,
섬유산업연합회 등의 업종 단체들은 이날부터 발효되는 한중 무역협정으로
중국과의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4월께부터
잇달아 각각 20명 내외의 대중국 통상 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무협은 대중 수출촉진과 투자가능성 타진을 위해 상반기 중에 업계
대표들을 중심으로 20명 안팍의 통상사절단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며 그
정확한 시기는 4월말께로 예상되고 있다.
무협의 통상사절단은 방문기간 중 중국의 대외무역 총괄기구인
중국국제상회의 각성의 지부를 돌면서 교역확대와 투자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특히 최근의 대중 무역 역조와 관련해 수출촉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무협은 지난해 8월에도 박용학 회장을 단장으로 한 21명의 통상사절단을
중국에 보낸 바 있다.
석유화학협회는 오는 4월16-23일 사장단을 중심으로 20명 가량의
"중국시장 조사반"이란 이름의 대 중국 통상사절단을 북경과 광동 등에
파견키로 했다.
석유화학협회의 통상사절단은 이 기간중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열리는 광동 무역박람회에 참가해 수출상담을 벌이고 북경에서
중국화공진출구총공사 등 중국의 석유화학 관련 대외무역 창구를 방문,
통상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
철강협회 역시 오는 4월말께 20-25명의 통상사절단을 중국에 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섬유산업연합회도 오는 4월께로 예정돼 있는 중국측 섬유관련
총괄기구인 차이나텍스와의 통상협력 회의를 위해 통상사절단을 보낼
계획이다.
이같이 업계가 통사사절단 등을 파견하며 중국 시장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날부터 발효된 한중 무역협정으로 우리 상품이
중국측으로부터 최저관세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대중 수출여건이 대폭
호전돼 앞으로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