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은 여신규제에 따른 적기자금조달곤란과 담보부족
꺾기등으로 자금융통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1일 기협중앙회가 전국4백4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금융이용및 애로실태조사(조사기준시점 91년11월)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금차입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금융기관의
여신규제및 대출재원부족에 따른 적기자금조달곤란이라고 답한 업체가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
또 담보부족 26.3%,대출한도부족12.3%,예.적금가입강요 10.0%,대출절차및
구비서류복잡 9.6%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건예금 가입현황조사에선 대상기업의 95.7%가 자금차입시 예.적금가입을
권유받았으며 실제가입한 업체는 8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대출조건은 담보대출이 68.6%인 반면 신용대출은 9.6%에
불과,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수취하는 받을어음의 결제기일은 평균 60일이하인 업체가
12.0%,61 90일인 업체가 33.3%인 반면 재할인요건인 90일을 초과하는
업체가 54.7%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백20일이상의 장기어음을 수취한 업체도 10.3%에 달했다.
어음할인시의 애로사항은 할인한도부족이 31.5%로 가장 많았고
결제기간장기화,여신동결및 규제,비적격업체에서 발행한 어음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가운데 긴급자금의 일시융통을 위해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가
29.9%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월평균 2.15%의 고금리를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금융지원 원활화를 위한 요망사항으로 27.5%가 신용대출확대를
지적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금리인하 상업어음할인확대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