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등 신도시의 단독택지, 상업및 업무용지가 수의계약으로
매각되고 있으나 부동산경기 장기침체로 1조원이 넘는 토지가 미분양
되고 있다.
25일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분당.일산.평촌.중동 신도시에서
지금까지 팔 리지 않고 남아 있는 수의계약대상 토지는 지난해 매각공고된
3천7백7필지 37만8천8백59평가운데 68%인 2천6백77필지 25만7천8백58평
으로 금액만도 1조1천2백85억2천 만원(공급예정가격기준)에 달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단독택지 2천4백20필지 17만1천7백69평 <>중심상업용지
1백35필지 4만5천3백59평 <>근린상업용지 15필지 5천83평 <>업무용지
28필지 1만7천4백96평 <> 일반상업용지 79필지 1만8천1백51평이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3백66필지 5만2천3백99평(단독택지 2백85필지
1만7천9백14 평, 중심상업 38필지 1만1천9백6평, 근린상업 15필지 5천83평,
업무 28필지 1만7천4 백96평)이며 <>일산이 단독택지 1천7백21필지
12만4천2백64평이다.
또 <>평촌은 5백11필지 6만3천44평(단독택지 4백14필지 2만9천5백91평,
중심상 업 97필지 3만3천4백53평)이 팔리지 않고 있으며 <>중동도
일반상업용지 79필지 1만 8천1백51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수의계약대상 매각실적이 저조한 것은 정부의 각종
건설경기진정조치와 아파트 대량공급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가수요가 줄어든데다 신도 시에 대한 인기마저 시들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들 수의계약대상 토지의 평당 평균 공급가격은 <>단독택지가 분당
2백26만원, 일산1백64만원, 평촌 2백55만원 <>중심상업용지가 분당
1천21만원, 평촌 1천1백60만 원 <>근린상업용지가 분당 5백93만원
<>업무용지가 분당 6백91만원 <>일반상업용지 가 중동 8백6만원선이다.
수의계약대상 토지는 분양자격의 제한없이 매입대상 필지의 위치를
임의로 선정 할 수 있으며 단독택지의 경우 매입가의 50%에 해당하는
토지개발채권(만기 3년 연 리 12%)을 산뒤 2개월안에 대금을 완납하고
매입후 3년내 주택을 지어야 하나 수의 계약으로 택지를 매입한 사람은
아파트재당첨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토개공이 23, 24일 이틀간 실시한 일산의 상업및 업무용지
2백85필지 11만 7천4백35평에 대한 공개경쟁입찰 등록에 단 4명만이 신청해
역시 미분양사태를 빚었다.
토개공은 이같은 매각부진에 따른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단독택지및 상업용 지의 매매대금납부기간을 대폭 완화하거나 단독택지
구입시 의무적으로 매입토록 한 토지개발채권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상업용지 대금납부조건은 계약체결때 매입가의 20%를 낸뒤
10억원이하는 일시불로 납부해야 하며 30억원미만은 6개월간, 30억-
50억미만은 1년간, 50억원이상 은 2년간 분납토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