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의원이 포함된 한 동네 유지들이 상습적으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동네 음식점등을 돌며 판돈 7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서울 강서구의회(의장 손기학.56) 의원
김권숙씨(38.방화1동) 등 4명에 대해 상습도 박 혐의로, 이들에게
도박장소를 제공한 김한곤씨(39.서울 강서구 방화1동 574의 5) 에 대해
도박장개장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의원등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0여 시간 동안 김한곤씨가 경영하는 강서구 방화1동
`대나무보신탕'' 식당에서 한 판에 1 0만-50만원씩 모두 3천5백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 짓고땡'' 도박을 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판돈 7천여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혐 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에서 방부제 제조공장,
건축 자재 판매상 등을 하는 동네 유지들로서 지난해 10월초
`강서산악회''라는 친목모임을 함 께 하면서 서로 알게된 뒤 그동안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