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대총선 공천에서 현역의원 교체폭을 당초 18-20명선에서
12-13명수준으로 대폭 축소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지난 21일부터 4일째 2차 합숙 심사중인 민주당 조직강화특위(위원장
김원기 사무총장)는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에 따른 당내반발및 탈당등
후유증을 감안, 교체대상 의원수를 가급적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의 고위당직자가 전했다.
이기택대표도 "현역의원을 교체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신중한 문제"
`라고 전제, "지금으로서는 교체폭이 결코 15명선을 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민계의 조승형비서실장도 "10명이상이나 15명은 넘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김대중 이대표가 탈락의원의 축소에 의견을 같이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의 교체는 <> 서울 1-2명 <>호남 8-9명 <>비호남권
1-2명등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에서 흔들리는 현역의원은 김종완(서울송파을) 이찬구(성남
중원.분당) 김현(대전동갑) 정웅(광주북갑) 박종태(광주서을) 오탄(전주
덕진) 손주항(전주완산) 이상옥(진안.무주.장수) 김봉욱(옥구) 김득수(익산)
이돈만(광양) 박형오(신안) 홍기훈(화순)등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직강화 특위는 25일까지 서울과 호남지역 조직책신청자들에 대한
1차 서류검토를 마쳤으나 신민.민주계의 첨예한 이견대립으로 30여명의
조직책을 내정하는데 그쳐 이달말께 전국조직책을 일괄 발표하려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강화특위는 이날 오후 합숙심사를 중단하고 실사와 경합자 면담,
개인자료 보완등을 한뒤 다음주 다시 합숙심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