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의 정기인사시즌을 앞두고 대신증권과 제일증권등 일부
증권사가 영업실적이 부진한 부서장과 지점장에 대한 문책성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아직 정기인사를 실시하지않은 증권사의 간부직원들이 바짝
긴장.
이는 대신증권이 23일 올들어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영업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국제영업부서의 대규모 물갈이인사에 나선것을
계기로 영업환경의 변화와함께 증권계에서 문책성인사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증권업계관계자들은 특히 대신증권과는 성격이 다소 다른그룹계열사인
제일증권마저 최근 영업실적이 부진한 지점장을 본점으로 불러들이면서
공채출신의 젊은간부를 일선영업점장으로 내보내는 과감한 인사정책을 쓴
점을 두고 올해 정기인사때의 인사회오리가 거셀것으로 예측.
더구나 지난연말 태평양증권 부산지점의 대형사고로 순환근무제를
강화하고있어 대폭 인사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일선영업점장들은 주가분석
못지않게 최고경영자의 인사스타일분석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
<> 시장개방이후 외국인거래내용과 관련증권당국의 집계결과가
부정확한것으로 드러나 눈총.
증권감독원은 지난6일의 외국인 매수대금을 당초 1백60억원으로
집계했으나 수일후 3백33억원으로 수정 발표한후 또다시 1백67억원으로
정정.
또 재무부측도 외국인매수규모를 파악하면서 개방이후 신규매입자금과
화교등 기존 외국투자자들의 매입자금을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고있어
외국인거래내용을 파악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있다는것.
이와관련,증권사관계자들은 정부당국이 발표하는 외국인거래내용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보다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어야 할것이라고 주문.
<> 23일 조흥증권 양재지점의 개설과 함께 재무부고위직의 지시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반강제로 이 지점창구를 통해 매수주문을 냈다는 얘기가
나돌아 빈축.
지점이 신설되면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기념매수오퍼를 내주는것은
통례로 되어있는데도 굳이 재무부관계자가 기관들에 약정을 올려주라고
지시한것은 전근대적 사고발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 덕분에 양재지점은 개점 첫날 30억원이상의 주식거래실적을 올려
들뜬분위기였으나 막상 실적을 올려준 기관투자가들은 떨떠름한 표정들.
<> 쌍용투자증권이 증권감독원의 신용한도 축소지시를 빌미로 상환만기가
단10일밖에 안되는 초단기 신용공여로 주식약정 제고를 꾀하고 있어 눈총.
쌍용투자증권은 자사의 신용공여한도를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통상
5개월인 신용공여 상환만기를 2개월로 단축시킨 것도 모자라 이달들어서는
10일만기 "신용"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오는 3월말까지 신용공여잔고를 자기자본의
18%수준까지 감소시켜야하는 업계전체의 현안을 감안할때 만기 2개월짜리
신용공여는 이해가 가나 10일짜리 "신용"은 너무 심했다는 평.
10일짜리 신용공여는 증권사가 투기성이 짙은 초단타매매를 조장하는
꼴이기 때문에 그 후유증이 심각해질수 있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우려.
이에대해 쌍용측은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만 10일짜리 "신용"을 주고있다며
증권시장 전체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선 상관없다는 태도.
<> 산업증권이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을 인수,대한투신의 새로운 주주가 되자
대다수 증권사들은 씁쓸하다는 표정.
이는 산업증권의 업무스타일로 보아 주주특권을 내세워 대투에
주식매매주문 증대압력을 넣을것이 뻔하다는 예상때문.
이에대해 대투의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주주라고 매매주문 배분에 특혜를
준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은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 언급.
한편 대투는 정부투자기관인 산업은행이 주주명단에서 빠짐에 따라
감사원감사를 받지않게돼 시원하다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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