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분규
로 출고까지 지연돼 미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것 으로 밝혀졌다.
24일 현대자동차 미주현지법인 현대모터 아메리카(사장 정달옥)에 따르면
지난해 부터 도요타등 일본의 자동차 업계와 제너럴모터스(GM)등 미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소형차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현대의 주종
수출차종인 엑셀의 판매고가 격감하고 있는데다 예년과는 달리 미국의
자동차업계가 년초부터 가격할인을 이용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어
현대로서는 가뜩이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출고까지 때를 맞추지
못해 미국에서의 시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미국 딜러연합회의 로버트 내버센씨는 최근 편지를 통해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자동차판매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딜러들은 최근의 노사분규로 인한 출고지연으로 기존의 고객마저
잃고 있다"면서 "금년이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므로 생산을 빨리
정상화 시켜달라"고 현대모터 아메리카사에 호소했다.
해마다 미국에서는 신형모델의 판매 초기단계인 년초에는 가격인하를
자제해 왔었는데 계속 경기가 부진하자 자동차업체들이 차종에 따라 5백-
2천달러씩 고객환불제를 실시하는등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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