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중국회사의 주식공모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현대증권은 23일 중국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하이 바쿰사의 해외주식공모에 공동간사의 자격으로 인수판매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세닌증권사등 8개사로 구성된 인수단에서 현대측이 인수할 물량은 총발행주식 1백만주중 2만주(1백42만달러상당)이다. 상하이 바쿰사가 이번에 발행하는 주식은 "B주식"이란 이름의 외국인전용주식이다.
맥도날드가 불고기 버거와 에그 불고기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26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6개 메뉴 가격을 다음달 2일부터 평균 2.8% 올린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른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했고, 어린이 메뉴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약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부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린 바 있다.최근 버거 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이에 따라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 또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노브랜드 버거도 지난 2월 29일부터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단품) 가격은 4400원에서 4800원으로 400원(9.1%) 올랐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올해 1분기 호실적 발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오전 9시49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52%) 오른 17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700원(0.92%) 상승한 7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인공지능(AI)에 투자 중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인다. AI 사업이 성장하면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고,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도 많이 팔릴 수 있어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분기 매출액이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94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매출액과 EPS도 각각 805억4000만달러, 1.89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큰 수치였다. 구글 클라우드 영업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구글은 최근 검색 및 기타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AI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또 사상 처음으로 배당 계획까지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MS는 시간 외 거래에서 4.3%가량 상승하고 있다. 알파벳도 약 11.4% 오르고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초연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이지만 마치 초연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브로드웨이 초연 멤버 벤 플렛 (Ben Platt) 주연 뮤지컬 영화로 이미 알려져서만은 아니다. <디어 에반 핸슨>은 그동안 한국 대학가에서 아마추어 공연으로 간혹 시도되었고,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넘버 시연으로 방송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뮤지컬을 아는 사람이라면, 혹은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에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작품은 에반을 쉽게 설명하지 않는다. 물론 어떤 뮤지컬도 인물의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고3 에반의 거짓말을 플롯의 핵심으로 다루는 데다가, 에반을 둘러싼 사람들이 모두 ‘결핍’의 상태에서 에반과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더 섬세하게 인물을 다룬다. 에반은 공연 내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결핍을 채우려 하고, 여타 인물들 역시 가상 세계의 에반에게 자기 욕망을 던지다가 사건이 종결된 후에야 모두 차분하게 현실로 돌아온다.넘버 'For Forever'와 거짓말 <디어 에반 핸슨> 1막에 나오는 ‘For Forever’는 에반의 거짓말이 시작되는 넘버이자, 에반이 누구인지 실마리를 제공하는 넘버다. 코너는 갑자기 자살을 했고 에반은 어찌하다 보니 코너와 가장 친했던 친구로 그 가족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물론 에반과 코너는 전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에반은 코너의 집에 초대를 받아 자신이 코너와 얼마나 친한 친구였는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