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을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함에 따라 지난
3년간 계속돼온 통신시장개방에 관한 양국간 쌍무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한
한미통신회담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체신부는 18일 한미통신회담일정을 이같이 밝히고 회담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리측 제의에 따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의 전면개방시기
<>개방대상서 비스의 범위 <>VAN사업자등록요건완화 <>전용회선공동사용등
기업내통신범위확대등의 미결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미국측은 현재 50% 이내로 제한돼 있는 VAN사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올해부터 전면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94년1월 개방한다는
입장이다.
체신부관계자는 "이들 문제들이 이번 회담에서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2월중순 이전에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2월 중순까지 한미통신회담을 종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