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해체와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는 러시아 연방경제 악화로
인해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시장을 장악해온 국제적인 다이아몬드
가격카르텔이 깨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가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전체생산의
15.1%를 차지해 온 러시아연방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현금을 손에
넣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세계시장에 무더기로 내다 팔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수십년간 다이아몬드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정해 온 카르텔이교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남아공과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드 비어스사는 다이아몬드
생산자들간의 비밀 카르텔을 유지시켜온 국제적인 회사로 최근
러시아연방에 중역들을 급파해 러시아가 다이아몬드 시장의 지속적인
안정에 기여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러시아 연방정부에 대해 다이아몬드의 대량방출로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이 떨어지면 결국 러시아가 스스로 목을 죄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