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인선 큰관심
민자당은 17일오전 국회의원후보공천신청을 공고할 예정이나 16일 현재
공천심사위원을 결정하지 않아 "누가 자리에 앉느냐"를 놓고 당내의 관심이
집중.
특히 공천을 따내기 위해 세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의 자택및 사무실을
찾아다니고 있는 신청자들은 공천심사위원에 누가될것인지 알기위해 모든
채널을 동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
공천심사위는 당헌에 따라 당연직인 김윤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10여명선에서 인선이 될 예정인데 청와대직계인 이춘구의원(충북)과
이한동의원(경기)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
민정계에서는 심명보(강원) 정순덕의원(경남)이 유력시되고 있고 공화계는
JP측근인 김용환의원(충남)이 거명.
민주계 몫으로는 한때 최형우 정무1장관으로 결정되는듯 했으나 고사함에
따라 김덕용의원(서울)으로 굳어졌다는 후문.
한편 김총장은 16일 "민자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이 30명을 넘을 것"이라는
일부보도에 대해 "정치는 원내중심인데 조직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한
어렵다"며 부인.
김총장은 "공천에 있어 참신성도 중요하지만 당선이 안되면 소용없는것
아니냐"며 당선가능성이 제일 조건임을 강조.
---"정신대보상있을것-
지난 65년 한일기본조약체결 당시 우리측 협상주역이었던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16일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정신대문제와 관련,
"일본측이 도의적인 책임이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있을것"이라고
전망.
김최고위원은 이날 자택에서 협상당시 정신대문제가 왜 다뤄지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시는 양측에서 이에 관한 자료가 파악된
것이 없었기때문에 이같은 문제들이 추후에 제기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있었으나 그 이상 어떻게 할 도리는 없었다"고 해명.
김최고위원은 또 "당시는 일본도 넉넉하지 못했고 우리도 먹고살기
바빴기 때문에 오늘의 눈으로 당시를 봐서는 안된다"며 국교정상화
협상당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점을 시대탓으로 돌린뒤 "이같은
문제는 분하고 가슴아픈 일이지만 감정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부연.
---"대권후보 자격있다-
이기택 민주당공동대표는 16일 오전 호텔롯데에서 열린 인간개발
연구원(원장 장만기)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지난 60년대부터
시작된 3김시대가 너무 길어진것 같다"면서 "이제 그다음 세대가
주역으로 등장해도 될 시기가 왔다고 본다"고 세대교체론을 강력하게
주장해 눈길.
이대표는 야권의 대통령후보 문제에대해 "스스로 자격을 갖추기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으며 6선 국회의원으로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스스로 평가.
이대표는 또 "우리사회의 균형된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것이
군및 TK에 대한 컴플렉스"라며 "재벌총수가 신당을 창당한다거나 대학
총장이 공천을 받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것도 이 컴플렉스 때문"
이라고 주장.
---조직책 신청 미미
통일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측은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전국
조직책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나 16일 오전까지 1백명 가량이
조직책신청서를 제출하는등 실적은 미미한편.
이처럼 공식적인 조직책 접수 실적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고있는
반면 양순직 창당준비위부위원장과 김광일의원(창당준비위조직위원장)
사무실에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국민당 출마희망자들은
벌써부터 공천줄 대기에 분주.
김의원은 조직책접수 현황과 관련,"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접수하리라고 본다"며 "서울과 강원지역의 조직책
희망자가 현재로선 가장 많다"고 말해 수도권과 정주영 창당준비위원장의
출신지역인 강원지역의 공천경합이 치열함을시사. 한편 창당준비위측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위원장이 일주일에 두차례씩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하는등 홍보에 주력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