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의 하락추세가 올 1.4분기에도 계속돼 배럴당 16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의 유가 약세요인분석과 92년 1.4분기
전망"이 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와
같이 생산량을 계속 회원국들의 자율적 결정에 맡길 경우 국제 원유가격은
배럴당 15달러 이하로까지 떨 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았다.
국제 원유가격의 이러한 약세는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석유수요가 올 1 4분기에 하루 6천7백70만배럴로 지난해에 비해 0.7%가
증가하는데 그쳐 공급과잉현 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OPEC는 다음달 12일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생산량 조정을 통한
유가회복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 현재 알제리 등 4개 국가들이
유가하락을 막기 위해 OP EC비상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의하고 있어 사우디
아라비아가 여기에 동조할 경우 국 제 원유가격은 배럴당 17 18달러선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유가격을 선도하는 OPEC 평균유가는 이달 첫주에 배럴당
16달러11센트로 작년 연중최저가격인 6월 21일의 16달러13센트 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올들 어 2주간 평균가격도 1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